이 책은 워낙 SQL 입문자들 사이에서 많이 알려진 책 같다. 나도 실제로 이 책 도움을 많이 받았다. SQL 문법 1개를 설명하는 페이지 수가 그렇게 많지 않아서 출퇴근 시간에 개념 한두 개 정도 끝내기 적당했다. 또한 비전공자를 위한 실무용 개념서여서 이해하는데 큰 무리는 없었다. 사실 이 책이 중급 아님 고급 편도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SQL 개념 초석을 다지는 데는 이 책만큼 좋은 것은 없는 것 같다. 내용 구성도 화자 2명이 등장해서 서로 티카 티카 하면서 개념을 설명해줘서 지루하지 않게 학습하기 참 좋았다.
설명이 쉽다. 비전공자가 읽기에도 큰 부담은 없다. 2주 완성을 위한 책이라 핵심만 들어가 있고, 각 문법에 할애하는 페이지가 많지 않아서 부담 없이 글을 읽어 내려가기에 좋다. 각 개념마다 팁 같은 것도 알려주고, 실무에 활용하기 좋은 개념들도 툭툭 소개해서 좋다. 그리고 SQL 문장 풀이라고 해서 SQL 쿼리문을 좀 더 이해하기 쉽게 한글말로 풀어서 적어두는데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말투도 딱딱하지 않다. 사원과 팀장이 등장하는데 팀장이 사원에게 SQL을 강의해주는 컨셉이라 그 사이에 내가 껴서 청강하는 느낌이랄까...
종종 읽다 보면 완전 초보자가 이해하기엔 설명이 충분치 않거나 조금 어렵게 설명된 부분들이 있다. 이런 부분은 구글링을 해서 추가로 이해하고자 노력하거나 나중에 SQL 기초를 한 번 다 훑은 후에 다시 돌아와서 읽어보면 이해하기 쉬워진다.
괜히 시간 들여서 이 책을 읽으려고 하기보다는 출퇴근 시간 같이 애매하게 시간이 남아돌지만 항상 끝이 있는 시간들을 노려보길 추천한다. 지하철 출퇴근이라면 지하철을 타는 동안 개념 1~2개 정도는 거뜬히 끝낼 수 있다. 나도 이 책을 읽을 당시 출퇴근 시간이 평균 1시간 정도여서 개념 3~4개 정도를 훑었던 것 같다. 지하철에서 읽다가 이해가 잘 안 가는 것이 있으면 따로 접어두었다가 집에 가서 좀 더 집중해서 읽으면서 이해하고자 했다. 참고로 책이 그렇게 무겁지도 않고 사이즈도 크지 않아서 가방에 들고 다니면서 이동 시간에 읽기 딱 좋게 만들어진 책이다.
이 책에서 특정 개념을 배웠으면 무료 SQL 학습 사이트에 가서 해당 개념에 해당하는 문제를 풀어보았다. 바로바로 풀리는 것도 있었고, 조금 고민하면서 풀어봐야 하는 것들도 있었지만 이렇게 개념에 해당하는 쿼리를 직접 실행해 보는 게 SQL 문법 학습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워낙 요즘에 온라인으로 SQL 공부하기에 리소스가 너무 잘 마련되어있다. 내가 직접 수강한 SQL 온라인 학습 사이트도 거의 7~8개이니까. 이 중에서 일부는 무료이고 일부는 유료인데, 이 책을 공부할 때는 무료 사이트만 이용했다. 유료 사이트는 완전 SQL의 가나다부터 알려주지만 언어가 영어뿐이고, 가나다부터 알려주기 때문에 거의 인스트럭션을 통해 웬만한 답이 다 유추가 가능할 정도로 쉽게 시작한다. 그래서 개념을 자체를 익히기보다는 그 데이터베이스에 해당하는 쿼리문만 외워버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잠시 보류했다. 하지만 무료 사이트는 '이런 결과를 얻고 싶어요. 쿼리 짜 보세요' 유형의 문제라, 내가 배운 개념을 머릿속에서 논리적으로 구조화하여 체화하기에 매우 좋았다. 더군다나 무료니까 뭔가 시간이나 돈의 압박에서도 자유롭기도 하고ㅋㅋ
SQL 개념 연습하기 좋은 사이트 (1) (0) | 2021.0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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